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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칼럼
2024.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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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무역과 물류 운송은 현대 경제에 있어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운하는 다양한 국가들의 무역 및 경제 활동을 연결한다. 이를 통해 수입 및 수출 국가들 간의 원활한 상품 이동과 경제적 교류를 가능하게 하는데, 특히 아시아와 북미, 유럽을 오가는 선박들이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세계 양대 운하, 수에즈 운하와 파나마 운하는 국제 무역의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다.      

지금부터 국제 무역의 허브 역할을 수행하여 다양한 국가들의 무역 활동을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와 파나마 운하의 특징을 살펴보자

 

 

수에즈운하 : Suez Canal      

수에즈 운하는 1869년 완공된 최초의 인공 해상로로, 유럽과 아시아의 무역로를 지배하는 위치에 있으므로 세계 경제의 동향을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고, 국제 경제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유라시아대륙과 아프리카대륙 사이를 이어 개통하여 런던-싱가포르 항로는 케이프타운 경유시 2만 4,500km에서 1만 5,027km로 줄어들었고, 런던-뭄바이 항로는 2만 1,400km에서 1만 1,472km로 단축되었다.      

길이 160~193.3km, 폭 약 205m, 깊이 약 24m에 달하는 수에즈 운하는 속도 8노트로 통과 시 약 15시간 소요되며 전 세계 무역량의 약 12%를 통과시키고 있어 아프리카,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장 빠른 항로, 홍해와 지중해를 바로 연결하는 통로로 각광받아왔으며 주로 석유와 가스를 유럽으로 운송하는 선박이 통과한다.      

제2 수에즈운하는 지중해~홍해를 잇는 기존 수에즈 운하(총 길이 190.3㎞) 중 일부인 72㎞ 구간에 건설됐다. 이 중 35㎞ 구간은 기존 운하와 나란히 건설한 새 물길이고, 나머지 37㎞는 기존 운하의 폭을 넓히고 깊이를 더했다. 새 운하로 쌍방향 통행이 가능해져 선박 통행이 신속해 졌다.

 

수에즈 운하 개통 전, 후 항로

 

 

파나마 운하 : Panama Canal   

파나마 운하는 10년의 공사 끝에 1914년에 완공된 길이 약 80~82km, 폭 약 192~222m, 깊이 약 14m의 대표적인 갑문식 운하로서 파나마 지협을 관통해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매우 중요한 통로다. 미국에서 태평양과 대서양을 관통하는 데 파나마 운하를 이용할 경우 남아메리카를 돌아가는 것보다 운항 거리를 약 1만 5,000km가량 줄일 수 있다.      

파나마 운하는 20세기 세계 7대 불가사의로 꼽힐 만큼 신공법과 신기술장비가 총동원되는 고난이도의 복잡한 공사였다고 알려졌는데, 바다에 있는 배를 산 정상까지 끌어올려 파나마를 관통시킨 후, 다시 산 아래로 배를 끌어내려서 바다로 흘려 보내주는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기다리는 시간을 포함하여 통과에 약 24시간이 소요된다.      

선박의 대형화 추세와 심해지는 병목 현상을 우려한 파나마 운하는 2016년 9년간의 공사 끝에 기존 운하 옆에 새로운 운하를 건설하는 방식을 채택해 완공하였다. 새 운하는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92%, 모든 선박 종류의 97%를 수용할 수 있어 세계 해상 물류 시장 점유율에 큰 변동을 주었다.

 

파나마 운하 항로

 

 

수에즈 운하 vs 파나마 운하 Q&A

Q. 수에즈 운하와 파나마 운하의 가장 큰 차이점은?

A. 정답은 통과방식!

수에즈 운하는 유라시아대륙과 아프리카대륙 사이를 잇는 수로로서, 길이 160~193.3km, 폭약 205m, 깊이 약 24m에 달한다. 수에즈 운하는 수평 운하로 양쪽의 바닷물이 자연스럽게 흘러들어 오는 구조로 평탄한 수로길을 속도 8노트로 통과할 수 있다. 수에즈 운하는 바닥이 뾰족하다는 특징이 있어, 운하를 통과하려는 배의 바닥도 뾰족해야만 한다.

 

[수에즈 운하의 횡단도]수에즈 운하의 횡단도

 

그에 반해 파나마 운하는 파나마 지협을 관통해 태평양과 대서양을 연결하는데, 두 바다의 표고차(양쪽의 해수면의 차이)가 26m나 되기 때문에 ‘갑문’과 주변의 호수를 이용하여 표고차를 메꾸는 방식으로 운하를 통과한다. 운하의 갑문은 두 수역을 연결하는 인공수로의 양쪽에 설치되어 있어, 배가 도크에 들어가면 8.84m에 이르는 갑문을 닫고, 제일 높은 곳에 있는 호수에서 물을 흘려보내 갑문 안의 수위를 조절한다. 갑문 안의 수위가 높아지거나 낮아져 다음 갑문 안의 수위와 같아지면 갑문을 열고 앞으로 나아가며 수로의 벽에 설치된 궤도 전동차가 배를 예인한다.

 

[파나마 운하의 통과 구조]파나마 운하의 통과 구조

 

 

Q. 수에즈 운하와 수에즈막스와 파나마 운하의 파나막스란?

A. 정답은 운하 통과 가능한 선박의 크기

운하의 폭과 깊이는 고정되어 있어 해운사, 선박회사는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크기의 배를 제작하는데, 이 때 세계 양대 운하로 불리는 수에즈 운하와 파나마 운하가 선박 제작의 기준이 된다.      

수에즈 운하는 폭 약 205m, 깊이 약 24m의 좁은 수로로, 통과 가능한 선박의 크기가 길이 400m, 폭 77.5m로 제한되며, 컨테이너는 최대 19,000 TEU까지 선적할 수 있다. 따라서 해운사는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선박의 크기를 맞춰 선박을 제작하고, 이 표준 크기를 ‘수에즈막스(Suezmax)’라고 칭한다.      

파나마 운하는 지협 중간에 산맥이 위치해, 수에즈 운하처럼 평탄한 수로를 따라 곧장 선박이 통행할 수 있게 만들어지지 못했고, 좁고 짧은 각 갑문을 통과해야 하는 갑문식 운하로 건설되어 파나마 운하를 오갈 수 있는 체급의 ‘파나막스(Panamax)’ 선박은 최대 길이 294m, 폭 32.3m, 4,500 TEU로 제한되었다. 좁고 통행에 긴 시간이 걸리는 갑문식 운하는 엄청난 해운 물량과 점점 대형화하는 선박 크기를 감당할 수 없어, 운하 확장을 진행했고, 길이 366m, 폭 49m, 14,999 TEU의 선박까지 통과할 수 있게 되었는데, 이 기준을 충족하는 선박들은 ‘네오파나막스(Neo-panamax)’라 불린다.

 

수에즈막스, 네오파나막스, 파나막스 사이즈

 

 

Q. 수에즈 운하와 파나마 운하의 물동량은 어디가 더 많을까?

A. 정답은 수에즈 운하!

2022년을 기준으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한 선박은 총 2만3000척으로 화물의 선적량 14억 톤에 달했다. 2021년 수에즈 운하를 이용한 2만1700척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숫자이다. 와엘 카두르 SCA회장은 이런 기록적인 수익은 최근 해상 에너지 이송선이 급증하면서 수에즈 운하의 기여도가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2022년 수에즈 운하는 7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 수입을 달성했다. [1]      

매년 13,000척에서 14,000척의 선박이 이용하는 파나마 운하는 최근 100년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선박 운항에 지장을 받고 있는데, 운하 운용에 필요한 물을 공급하는 가톤 호수의 수위가 강수량 부족으로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선박의 통과를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나마 운하 관리 당국은 현재 44피트(약 13.41m)인 네오파나막스(neo-Panamax)급 선박의 흘수(draught) 제한을 2023년 6월 25일부터 43.5피트(약 13.26m)로 조정했고, 2023년 7월부터는 다시 43피트(약 13.11m)로 추가 하향 조정했다. [2]      

지금까지 수에즈 운하와 파나마 운하를 비교하며 살펴보았다. 수에즈 운하는 큰 규모의 선박과 많은 수송량을 처리하는 데에 뛰어난 장점을 보여주고 있으며 최근 수에즈운하관리청(Suez Canal Authority; SCA)은 2023년 7월부터 수에즈운하의 장거리 항로에 대한 고정 리베이트(통항료 환급)제도 대상에 프로덕트선과 케미컬선이 추가되었다고 발표했다.      

SCA는 1987년부터 리베이트 정책을 통해 새로운 고객을 유치하고자 했는데, 2016년 수에즈 운하와 더불어 세계 2대 운하로 불리는 파나마 운하의 확장으로 본격적인 경쟁구도가 되어 경쟁력을 높이고자 다양한 리베이트 조건을 도입하고 있다. 파나마 운하는 확장으로 인해 더 큰 선박들의 통과가 가능하지만 최근 극심한 가뭄으로 운하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는 사실을 참고하자.      

물류 운송의 선택은 운송 요구와 선호도에 따라 다르며, 각 운하의 장점과 특성을 고려하여 적절한 선택이 이루어져야 한다. 물류 업계에서는 두 운하의 발전과 혁신을 지켜보며 최적의 운하를 선택하여 효율적인 물류 운송을 진행해야 할 것이다.

 

 

# Reference

[1] https://www.kita.net/cmmrcInfo/cmmrcNews/cmmrcNews/cmmrcNewsDetail.do?pageIndex=1&sSiteid=1&nIndex=%2072213      
[2] https://www.reuters.com/world/americas/drought-hit-panama-canal-further-restricts-maximum-ship-depth-2023-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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