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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몇 개를 주문하는 게 가장 효율적일까? feat. EO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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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담당자의 가장 중요한 업무 중 하나는 제품(원부자재 or 완제품)을 “언제”, “얼마나” 구매할지 의사결정 하는 것 아닐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소속된 조직 내에서 제품을 “얼마나” 구매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개념을 소개하려 합니다.                    

구매 담당자라면 한 번씩 들어봤을 법한 EOQ가 오늘의 주인공입니다. EOQ는 Economic Order Quantity의 약자로 말 그대로 해석하자면 '경제적 주문량'입니다. 주문량은 판매 및 재고 이슈로 이어지기 때문에 SCM의 첫 단추가 되는 매우 중요한 의사결정입니다.

 

제품을 구매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생산 및 판매 일정 차질에 따른 Sold out을 방지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요예측 수량'을 커버할 수 있어야 해요. 그렇다면 수요 예측된 수량은 한 번에 주문하는 게 효율적일까요? 이 질문에 대해서는 아래 2가지 경우를 생각해 봐야 해요.

 

 

경우 1)

특정한 시점에 소진할 수량보다 많은 양의 제품을 한 번에 주문한다면? 

회사는 주문한 제품을 일정기간 보관해야 하는 이슈가 생겨 재고유지비용(Carrying cost)1)이 발생해요.

 

경우 2) 

특정한 시점에 소진할 수량만큼만 나눠서 자주 주문한다면?

주문할 때 소요되는 제반 비용(Ordering cost)2)이 늘어날 거예요.      

 

1) 재고유지비용(Carrying cost) : Capital(구매로 인해 다른 곳에 사용할 자산이 묶이는 비용) + Storage(보관비 등) + Ownership(세금, 보험료 등) + Inventory risk cost(파손, 도난, 변질, 노후화 등)

2) 제반비용(Ordering cost) : Set up cost(주문비, 운송비 등)

 

 

정리하자면 효율적인 구매 수량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수요를 충족한다는 전제 하에 Total cost가 최소가 되는 지점을 찾아야 하고, 이 지점을 찾기 위해 Ordering cost와 Carrying cost가 같아지는 수량을 구해야 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공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 Ordering cost 산출 공식 → D/Q*S 
  • Carrying cost 산출 공식 → Q/2*C*i
  • Total cost가 최소가 되는 지점 → D/Q*S = Q/2*C*i    
  • EOQ 산출공식 → Q = √(2*D*S/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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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공식을 적용할 때 주의할 점이 몇 가지 있어요.

① EOQ는 어느 정도 정확한 수요예측이 되는 지속적 사용 제품에 대해서만 사용한다.               
② EOQ 산출은 Annual cost를 기준으로 산출해야 한다. (D, I 등이 연간 기준이기 때문에)                    
③ 공급업체의 MOQ를 위 공식에 집어넣어 EOQ와 가장 근접한 수량으로 정해야 한다.

 

 

회사는 수요를 충당하면서 재고를 최소한(Total cost ↓)으로 가져가야 하므로 구매 담당자는 EOQ의 수준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해요. 위 공식에서 노력을 통해 낮출 수 있는 유일한 값은 'S(Set up cost)'입니다. 즉, 주문 시 발생하는 제반비용(고정비)을 줄여야 하는데요. 대표적인 방법 2가지가 있어요.

 

 

제반비용(고정비) 개선방법          
① 자동 주문 및 결제 시스템 도입을 통해 주문에 드는 인건비를 낮춘다.                    
운송 수단 변경 또는 운송 Route 개선을 통해 운송비를 낮춘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2가지 개선 활동은 공급업체와의 관계가 단발적이지 않고 장기적인 파트너십 관계여야 가능하겠죠. 구매 담당자의 업무 범위가 단순한 구매(purchasing)를 넘어 공급관리(Supply management)까지 확장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구매 수량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과 구매계약 방법들이 있는데요, 이번 시간에는 EOQ의 개념과 필요성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구매 업무를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단순한 구매 담당자를 넘어 공급관리 전문가가 되기 위해 EOQ의 개념을 숙지하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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