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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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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업무가 오케스트라?

 

기업의 수요예측 및 재고관리 업무를 지휘자와 각 파트가 조화를 이루는 오케스트라에 비유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재고는 아직 고객이 정해지지 않은 상품이며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발생하는 기업의 필요악과 같은 존재이다. 이러한 재고관리의 어려움은 수요와 공급의 동기화를 달성하기가 그만큼 쉽지 않기 때문이며, 거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과거부터 계속해서 겪고 있는 문제다. 이는 기업 내 특정 부서만의 노력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사내외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노력이 조화를 이루어야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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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자산? 손실! 공급망의 중요성


회계장부상 재고자산이란 명칭이 무색하게 과다 재고로 발생하는 기업 내 비용은 평균적으로 연 25% 이상으로 간주된다. 이는 약 100억의 재고가 있다면 그 중 25억이 불필요한 비용으로 지출된다는 의미다. 또한 과다 재고로 인하여 신제품 출시의 지연, 품질 문제의 잠복, 장기 불용재고의 폐기로 인한 손해 발생 등의 문제들도 있다. 반대로 재고 부족 사태의 최근 대표적인 사례로 코로나로 인한 공급망 마비로 모 자동차 제조사가 와이어링하네스라는 전선을 묶는 단순한 부품의 부족으로 생산라인이 정지된 경우를 들 수 있다.

특히 비용 이슈가 큰 과다 재고가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채찍효과(Bullwhip Effect)로, 이는 기업 내외의 각 이해관계자들이 자신들만의 안전재고를 버퍼(Buffer)로 덧붙인 결과이다. 또한 과다 재고의 발생 원인을 이해관계자 별로 다음과 같이 구분해 볼 수 있다.
 
노1.png  개발부서는 기술 혹은 품질 중심의 제품 설계 또는 개발을 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제품은 판매가 부진한 경우이다.
노2.png  구매부서는 대량 구매로 원가 절감 목표를 달성하기 쉽고 또한 재고 부족 사태보다는 차라리 과다 재고로 인한 비용 발생이 더 낫다는 마음일 수 있다.
노3.png  영업·마케팅 부서는 매출 중심 혹은 시장점유율 중심 사고로 할인 또는 밀어내기 영업을 하거나, 재고로 인한 피해를 크게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도· 소매상들은 일단 대량 주문을 한 후 주문 취소 혹은 소량 씩 구매로 변경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적정 재고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우선 재고최적화를 달성하기 위한 재고관리기법인 주문 혹은 발주방식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발주방식은 대표적으로 정량발주와 정기발주 방식을 들 수 있다. 정량발주발주량은 정해져 있으나 발주 시기는 정해지지 않은 경우이며, 주로 고가의 원부자재에 사용된다. 정기발주발주 시기는 일정하게 정해졌으나 발주량은 규칙적이지 않은 경우이며, 주로 저렴한 원부자재 주문에 사용된다. 과다 재고 등의 근본 원인 확인, 재고현황 분석, 자사에 적합한 발주방식 등을 확인한 후에는 재고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설정하고 실행해야 할 것이다. 우선 자사에 가장 적합한 재고관리 모형을 선택하고, 재고발생의 원인들을 KPI에 반영하고, 수요의 변동에 따라 안전재고 또는 재발주점(ROP, Re-Order Point)도 계속 변경시키는 등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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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재고관리 기법 등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 구성원들의 이해관계라 할 수 있다. 사내외 각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조절하고 전체적인 재고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각 당사자들의 KPI 혹은 목표를 이해하고 이들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수요와 공급을 동기화해서 재고의 최적화를 이루려는 노력은 먼 과거부터 지금까지 거의 모든 기업에서 행해지고 있으나, 단기간에 해결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최근 AI, 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재고관리 솔루션들도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각 기업의 상황에 맞는 전사적인 재고관리 노력으로 공급망 전체가 어느덧 예술의 경지에 이르렀을 때 수요와 공급의 계속적인 동기화라는 작품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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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적인 종합비타민

홍성호 칼럼니스트
대기업·외국계 구매부에서 근무 후 현재 관세사로 활동 중. MBA를 거쳐 구매학 박사과정에 있으며, 통관/구매/SCM 분야 강의 및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보유자격 : CPSM, PMP, CPIM, 관세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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