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초 각 건축, 토목, 플랜트 등 사업 부문에서 사업계획을 수립할 텐데요, 건설회사의 구매 담당자들은 이 시기에 각 사업 부문에서 접수한 자재 수급 계획을 바탕으로 내년도 주요 자재들의 단가 전망을 반영하여 연간 단가의 갱신 및 운영 전략을 수립합니다.
주요 자재들의 내년도 단가를 추정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정보를 활용하는데, 실무적으로 가장 정확한 정보는 사실 그동안 거래해 온 거래처 담당자로부터 받는 정보입니다. 다만 거래처 담당자는 공급자로서 높은 단가를 받기 위한 욕구를 바탕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설령 정확한 정보일지 언정 내부 경영진 보고 시 업체 정보만을 증빙을 삼기엔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건설경기 지표와 각종 시황 자료를 참고하게 되는데, 금번 칼럼에서는 기존 칼럼의 지표에 더하여 착공 면적을 추가하였고, 여기에 더하여 다음 칼럼에 자재의 특성에 따른 경기 전망 방법을 추가해보고자 합니다.
선행지표인 수주, 인허가, 분양은 장기 추세 전망에 사용합니다. 수주와 인허가는 24년을 기점으로 반등하였고, 분양은 25년에도 하락하였으나 26년에 상승하여 2~3년 후에는 건설경기 회복을 전망할 수 있습니다.
내년도 자재 단가 전망에 영향을 주는 지표는 동행지표인 건설투자입니다. 그리고 전망 자료가 발표되진 않지만 건설산업 특성상 착공한 현장은 공사가 진행된다고 보았을 때 착공 면적도 동행지표로 보는 것이 유의미하다고 판단되어 금년 칼럼부터는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서 발표하는 착공 면적도 추가해 보았습니다.
건설투자는 25년까지 이어지던 하락 추세를 딛고 26년에는 금년보다 소폭 상승한다고 전망하였습니다. 착공 면적은 최근 5개년 동안 꾸준히 하락하였는데요, 건설투자가 소폭 상승을, 착공 직전 단계인 분양이 25년 대비 26년 상승한다는 전망을 반영했을 때 착공 면적의 상승을 추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행지표인 건설투자와 착공면적의 상승은 건설 자재 소요량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시장 수요의 증가는 단가 상승 요인이 되기 때문에 26년 자재 단가는 25년 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에서 책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모든 자재가 건설경기에 따라 움직이지는 않습니다. 제 칼럼 [건설경기에 따른 품목별 변화 패턴 분석]을 보면 건설경기 민감도에 따라 자재를 분류하였는데요, 호황기로 전환 시 가격 민감도가 큰 자재들을 우선적으로 검토하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