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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업 자재구매 (3) 대상 지정 - 설계도서와 입찰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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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매전략
  • 10년 이상
  • 건설/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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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칼럼에서는 건설산업 발주처의 4가지 자재 구매 방식 중 ODS(Owner Direct Supply)와 NSC(Nominated Sub Contractor)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지난 시리즈 다시보기 >

🔗개발사업 자재구매 (1) ODS (Owner Direct Supply)

🔗개발사업 자재구매 (2) NSC (Nominated Sub Contractor)

 

 

ODS와 NSC는 운영의 효율성과 리스크 관리라는 측면에서 계약 주체만 구분하였을 뿐, 발주처가 공급업체와 직접 구매 행위를 실시한다는 점에서 동일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수의 인원으로 구성된 발주처가 현장에 투입되는 모든 자재의 공급업체를 선정할 수는 없습니다. ODS와 NSC는 발주처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소수의 품목에만 적용될 뿐 대부분의 자재는 종합건설사와의 도급계약에 포함되어 구매를 위탁하게 됩니다.

 

 

구분

ODS

NSC

대상 지정

업체

사양

 

계약 주체

 

발주처

건설사

(종합 또는 전문)

구매 업무 주체

 

발주처

 

시공사

구매 내용

자재 선정+계약

 

자재 선정

(업체금액관리비)

 

발주처 : 대상 업체 지정

(단일 또는 복수)

시공사 : 자재 선정

발주처 : 대상 사양 지정

(설계도서)

시공사 : 자재 선정

 

 

구매 위탁의 문제점

건설 현장에 투입되는 자재는 무수히 많기 때문에 종합건설사조차 모든 자재를 직접 구매하지 않습니다. 각각의 전문건설사와 체결하는 하도급계약에 일부 자재를 포함시켜 구매를 위탁하고, 전문건설사 역시 세부 공종의 시공팀에게 전문 자재의 구매를 위탁합니다.

 

이러한 건설산업의 구조 때문에 현장에 투입되는 자재의 품질과 사양을 컨트롤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발주처의 입장에서 내 프로젝트에 좋은 자재가 투입되길 원하여도 너무나 많은 품목과 규격, 그리고 이를 공급하는 업체에 대한 지식 부족, 무엇보다 위탁에 위탁을 거듭하며 각 단계마다 수익 확보를 위해 저가 자재를 사용하고자 하는 중간 업체들의 욕망을 컨트롤할 방법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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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도서와 입찰지침서

그래서 발주처는 종합건설사와의 계약에 기준이 되는 설계도서와 입찰지침서에 자재의 품질과 사양 조건을 기재하여 품질과 사양을 결정하는데요, 여기에는 크게 두 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먼저 시장에 공급업체별로 자재의 품질 차이가 크지 않아 일반적인 규격만 설계 도서에 명시되는 경우입니다. 대표적으로 철근의 경우 국내 8대 제강사, 시멘트는 7대 양회사 등 시장에 존재하는 공급업체들의 품질이 대등하여 별도의 지정 없이 철근 HD 10mm, 시멘트 1종 보통 등의 규격으로 표기됩니다.

 

다음은 공급업체별로 품질이나 브랜드 인지도 등의 사유로 단가의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대표적으로 케이블 3사, 가전제품 2사 등 시장의 상위 브랜드가 있는 경우 발주처는 이를 입찰지침서에 [000업체 또는 000업체 제품 적용], [000업체, 000업체 동등 이상] 이라는 문구로 기재하여 최종 자재 공급 책임을 지는 종합건설사가 이를 컨트롤하도록 조치합니다. 

 

입찰지침서가 디테일할수록 현장에 투입되는 자재의 품질이 상향됩니다. 물론 어느 정도 공사금액에 반영되겠지만, 같은 돈을 주고 하급 자재가 투입되는 것보다는 훨씬 이익이 됩니다.   

 

 

성공적인 발주처 구매관리 

발주처에 건설 자재 구매 전문가가 소속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설령 건설 자재 구매 전문가가 있다고 하더라도, 국내에 모든 건설 자재를 취급해 본 구매 전문가는 더욱 드뭅니다. 사유는 대부분의 종합건설사들이 전통적으로 구매 담당자를 3~5년 주기로 현장과 순환보직시키며, 직접 구매하는 자재의 품목이 많을수록 여러 명의 구매 담당자를 운영하여 품목을 분배하기 때문에 모든 품목을 경험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모든 품목을 경험할 순 없더라도 종합건설사의 입장에서 자재 구매를 경험한 담당자를 배치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품목마다 다르긴 하지만 건설 자재가 유통되는 경로와 현장에 투입되는 과정에 대한 이해, 품목별 주요 플레이어를 조사하는 능력, 무엇보다 시공사와의 협상에서 숨겨진 영역을 들여다볼 수 있는 지식이 발주처에게 큰 힘이 됩니다.

 

그리고 구매 담당자를 통해 ODS와 NSC 품목을 늘려 원가와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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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결같은 스탠드 | 김종규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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