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지난 회 차에 구매팀의 KPI와 관련한 Chat GPT의 답변을 들어보았는데요, 사실 그 대답을 따라가도 큰 문제가 없어 보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i가 활성화되기 전부터 KPI에 대해 고민해 온 저의 의견을 살짝 덧붙이고자 합니다.
신규업체 개발 KPI
우선 구매팀에서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것은 ‘신규업체 개발’입니다. 다른 말로는 ‘업체 Pool 확장’, ‘협력업체 확장’ 등 여러 가지로 쓰이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새로운 업체와의 관계 구축을 통해 원가 절감과 리스크 관리에 대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신규업체 개발에 있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그 조건은 각 회사의 특성에 맞춰 설정해야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다음 조건들이 있습니다.
🔎신규업체개발 조건
기존 단가 대비 X% 이상 인하된 제품을 취급하는 업체
동등 품질 수준 이상의 대체품을 취급하는 업체
동일 제품의 유통사 및 제조사
국내의 경우 OO 지역 이내 위치
해외의 경우 선적 이송 시 OOdays 이내 국내 입항 가능 지역
이러한 조건을 토대로 무분별한 업체 확장을 막고, 꼭 필요한 협력업체를 찾도록 목표 달성을 향해 전진할 수 있습니다.
타 부서와의 협업 KPI, ‘재고’
그다음 설정 항목들은 ‘구매팀 단독 활동’이 아닌 ‘타 부서와의 연계’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먼저 ‘재고량(또는 금액) 절감’ 또는 ‘재고 회전율 증가’가 있습니다. 일전에 커뮤니티 활동을 하며 어떤 분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안전재고의 공식을 완벽하게 만든 사람은 노벨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
우스개 소리였지만 저 역시 꽤나 공감했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근무했던 회사나 타사 벤치마킹 경험, 자격증 공부 등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안전재고에 대한 명확한 정답은 없습니다. 심지어 같은 회사 내에서도 연간 사업 방향 및 외부 영향으로 안전재고의 수치가 변하고는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안전재고에 있어서는 구매와 자재담당자들이 항상 기민하게 대응하고 협업해야 합니다. 구매인력은 외부 상황을 주시하고 자재인력은 내부 자재 소모량을 지속적으로 확인하여 결과적으로 기말에 재고를 가장 낮추는 것을 목표로 삼을 수 있습니다.
타 부서와의 협업 KPI, ‘품질’
그리고 품질팀과의 협업으로 만들 수 있는 수치가 있습니다. 바로 입고 품질에 대한 평가 지수입니다. 어떤 이들은 ‘입고 품질과 구매 업무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생각하실 수 있지만 저는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구매 담당자가 발주시기를 놓쳐 급하게 작업하다 보면 제조 공정에서 불량의 확률이 높아지고, 반대로 너무 일찍 발주하면 그동안 부패, 산화 등 화학적 불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작년 총 입고 건수 중 불량률을 확인하여 올해는 얼마만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잡으면 품질팀과 연계된 실용적인 KPI를 만들 수 있습니다.
개인 업무 능력 성장의 KPI
마지막으로 자신의 업무능력 성장의 KPI가 있습니다. 개인의 성장이 곧 회사의 성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항목을 KPI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개인업무 능력 KPI 항목
자격증 취득 : 업무와 관련된 자격증 취득 목표 설정
포럼 참석 : 최신 업계 동향 파악 및 인사이트 확보
세미나 및 전시회 참가 : 업계 동향 및 네트워크 구축, 트렌드 파악
마치며,
그 밖에 구매팀 독립적으로든 혹은 이해관계사들과 협업을 통해 KPI는 얼마든지 더 확장하여 설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난 편 언급한 것과 같이 KPI는 단순히 보고를 위한 일이 아닌 자신의 업무를 정리하면서 돌아보는 선기능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KPI를 너무 거창하거나 복잡하게 설정하는 것은 지양할 것을 권유합니다. 대신 매년 우상향으로 자기 자신의 커리어 발전을 도모하는 KPI를 설정하고 한 달에 한번 정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으며 자신의 업무 속 마이너스(-)적 요소가 되지 않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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