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기업경쟁력 창출을 위한 구매관리 220page에 수록된 ‘개발을 리드해 가는 구매’라는 섹션입니다. 회사에서 구매가 개발을 리드한다는 일이 가능할까요? 먼저 책 속의 짧은 예화를 인용하겠습니다.
구매 담당자 : “요리사님, 내일 저녁이 고등어 조림이라고 하셨지요?”
요리사 : “네”
구매 담당자 : “그런데 혹시 고등어 대신 꽁치로 바꿀 수 있나요?”
요리사 : “왜죠?”
구매 담당자 : “아, 네 지금 시장에는 고등어는 한 마리에 1,200원이고 꽁치는 한마리에 900원인데
제가 협상을 잘하면 800원 까지도 살 수 있을 것 같아서요.”
요리사: “영양학적으로 별 차이가 없고 맛도 비슷하니 그렇다면 내일 저녁은 고등어조림에서 꽁치조림으로 변경해도 무방할 것 같군요.”
구매 담당자 : “네, 잘 알겠습니다. 그러면 제가 가장 좋은 조건으로 꽁치를 구매하겠습니다.”
- 기업경쟁력 창출을 위한 구매관리 p.220 中
이 내용을 읽으며 몇 가지 감동이 있었는데요, 그 부분을 나누고자 합니다.
가장 먼저 ‘구매 담당자는 대안을 알고 있어야 한다.’였습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분명 어려운 일들을 마주하고 합니다. 구매 담당자들의 가장 어려운 직면 중에 하나는 바로 ‘단가 인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가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하지만, 대안을 알고 있는 자는 그 부분을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으며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인상 깊었던 부분은 ‘먼저 제안을 하는 구매담당자.’입니다. 사실 지금도 구매팀의 역할은 ‘지원부서’라고 생각하는 회사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정해진 규격 및 일정에 맞춰 조달하는 역할만을 기대하는 기조가 있습니다.물론 그 업무도 중요하지만, 위 예시와 같이 회사의 이익이 될 수 있도록 먼저 제안하는 것이 자신과 소속된 구매팀의 가치를 높이는 일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소통 방식이었습니다. 위 내용에서는 구매 담당자, 요리사의 직책, 직위는 나와있지 않았지만, 구매담당자의 일방적인 통보가 아닌, 제안의 형식으로 소통한 것이 좋은 결과를 도출하지 않았나 생각을 하였습니다.
자, 그러면 위에 질문을 다시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회사에서 구매가 개발을 리드하는 일이 가능할까요?
저는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물론 장애물이 많을 겁니다. 보수적인 성향의 회사도 있을 것이고 리드해 나간다는 의미는 또한 책임을 수반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하는 팀장(또는 팀원)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자신이 구매하는 종목들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타 부서와 협조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면 분명히 개발을 리드할 수 있는 구매담당자가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자신의 전공을 떠나 구매 품목의 기계적, 환경적 특성을 잘 파악하고 나아가 그 심도 있게 연구하다 보면 분명 좋은 대안을 찾아 회사에 도움을 주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서 최정욱교수님의 이 섹션은 저에게 단순하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함을 넘어서 회사 내의 영향력을 끼치는 구매인으로 인식의 변화를 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책 221page에서도 교수님의 의견이 잘 설명되어 있으니, 이 부분 한번 더 곱씹어 읽으시는 것을 추천드리며 이번 칼럼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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