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계화(Deglobalization)

30년 이상 중국의 저렴한 인건비(시골 농공의 유입), 선진국의 기술 혁신, 제 3세계 원재료의 안정적 공급 등으로 Global 경제는 과도한 인플레이션 없이 안정적으로 성장하였고 세계경제는 이러한 혜택을 오랫동안 누려왔다.

하지만, 최근의 미-중국 패권전쟁, 수에즈 운하 사고, 러-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하여 반도체 Chip4와 같은 경제 블럭화, 안정적 공급망의 단절, 에너지 자원의 무기화 등으로 더 이상 인플레이션 없는 세계화는 불가능해졌고, 이와 더불어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진행된 전대미문의 미국 양적완화(QE)가 과거 세계화 시대와 달리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만들어 내고 있다. 미국은 달러 회수를 위한 금리인상을 단행함으로써 인플레이션도 잡고 경제상황을 통제 가능한 침체국면으로 만들려고 노력 중이다.

탈세계화를 통하여 LCC (Low Cost Country)의 매력도 및 용이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고, 제조 메이커들은 외부충격에 지속가능한 안정적인 경영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 회복탄력성(resilience) 강화 및 고객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전통적인 JIT방식의 재고 최소화 방식에서 다른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비즈니스 관점의 QCD에서 QDC로 대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다. (Cost와 Delivery 중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JIT vs JIC 정의

JIT(Just In Time)는 1950~60년대 일본에서 시작된 재고 관리 방법으로, 생산 공정을 최적화하고 낭비요소를 줄여 품질개선을 목표로 하는 "도요타 생산 방식"의 일부이며, 현재도 대부분의 제조업에서 벤치마킹하여 적용 중이다. JIT의 기본 전제는 필요한 만큼만 필요한 때에 생산하여 보유 '재고량을 최소화'하며 낭비 및 결함의 위험을 줄이는 것이다.

JIC(Just In Case)는 JIT만큼 잘 정의되거나 널리 보급되지는 않았지만 JIT와 상반되는 개념으로 볼 수 있다. In Case에서 알 수 있듯이 "~ 경우에 대비하여" 상황에 맞는 경우의 수에 대비하는 것을 의미한다. JIC는 재고 수준을 최소화하는 대신 일정 비용을 포기하여 고객 수요를 만족할 수 있도록 '재고를 확보'하고 생산/서비스의 유연성 증대에 중점을 둔다.

JIT vs JIC 장단점 비교

JIT(Just In Time)는 필요한 만큼만 필요한 때에 생산하여 재고 수준을 최소화하고 낭비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재고 관리 방법이다. JIT의 주요 장점은 다음과 같다.

재고 감소 : 재고 수준을 최소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창고 비용, 재고 유지 비용, 세금 및 기타 비용을 낮출 수 있다.

효율성 향상 : 관리 재고가 적기 때문에 생산 및 배송 프로세스가 효율적이며 신속하게 대응한다. 이것은 또한 납기의 속도와 정확성을 향상할 수 있다.

품질 향상 : JIT의 기본개념인 카이젠은 지속적인 개선을 강조하고 제품이 재고로 머무는 시간을 줄임으로써 결함 위험을 줄이고 제품 품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JIT에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 단점도 있다.

Supplier에 대한 의존성 : 정확한 납기 일정과 일정한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공급협력사에 크게 의존한다. 공급협력사가 제 시간(on-time)에 납품하지 못하면 전체 생산/서비스의 프로세스가 중단될 수 있다. 

Risk 증가: 재고 관리에는 공급협력사, 제조업체 및 유통업체 간의 고도의 계획과 관리가 필요하다. 문제가 발생하면 Shortage, 생산 중단, 판매 손실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JIC(Just In Case)는 고객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여 생산/서비스의 유연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재고 관리 방법이다. JIC의 주요 장점은 다음과 같다.
 

Shortage 감소 : 재고를 항상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하여 Shortage 및 판매 손실 위험을 줄인다.

유연성 확보 : JIC를 통해 기업은 공급망 중단에 대해 Risk를 줄이고 수요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고객 서비스 향상 : 고객의 요구 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항상 재고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고객 서비스 수준을 향상할 수 있다.

JIC에도 JIT와 마찬가지로 몇 가지 단점이 존재한다.

재고 비용 증가 : 더 높은 수준의 재고를 요구하므로, 이윤창출이 목적인 기업에 가장 큰 위험인 비용이 증가한다 (보관 비용, 재고 금액, 세금 및 보험 비용 등)

효율성 감소 : JIC는 과잉 재고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는 효율성을 감소시키고 loss 및 낭비를 증가시킬 수 있다..

[상황별 Cost와 Resilience 관계] 

이를 현업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JIT와 JIC의 특징 및 장단점을 파악하고, 비즈니스의 특성, 제품/서비스 전략, 공급망 관리 전략을 비롯한 여러 요인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 됨을 이해해야 한다.

특히, 제품/서비스 산업의 종류, 부품 산업의 특성, 공급협력사의 Local 여부 등을 고려하여 전략 및 방향성을 수립해야 한다. 두 가지 방법 모두 공급망의 효율성, 품질 및 유연성을 향상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지만, 구매부서와 비즈니스 리더는 최적의 결과를 얻기 위해 신중하게 고려하여 적용해야 한다.

구매 부서는 JIT와 JIC를 모두 고려하고 조직에 가장 적합한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두 가지 방법의 조합이 될 수도 있고, 비즈니스의 특성과 공급망의 특정 요구 사항에 따라 한 가지 방법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재고 관리와 유연성 간의 균형을 유지하여 고객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하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고려 사항으로는 공급 Lead time 단축, 회전율을 고려한 적정 재고 산정, VMI Hub 활용, N차 하위 공급망 관리, Drop Ship을 활용한 Global 공급 등이 있다. 비용은 창고 운영비, 재고 비용, 자원(인적, 시스템운영) 비용, 투자비용 등을 수반하고 있다.

비즈니스 리더는 사업에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할 때 각 방법의 비용과 장단점을 평가하고, 전략 방향 및 보유 자원에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의사결정해야 한다.

회사 전반의 Risk 회피와 동시에 수익을 극대화하고 Data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위해서는 수요 예측 및 판매예측(시계열 예측, 이동평균법, 지수평활법) 모델링, Sell-In & Sell-Out (제조업체 판매 실적 & 소매업 판매실적) 실시간 모니터링, SCM Data Pipeline (Product Flow, Demand Flow) system의 고도화가 필수적이다. 

결론적으로..

각 방법에 대한 비용과 이점을 평가 및 정량화하여 Benefit 및 Profit을 손익의 관점에서 분석하고 최적의 Solution을 결정해야 한다. "회복탄력성과 Cost는 Trade-off" 관계여서, 사업 측면에서 회복탄력성 강화와 Cost 축소를 동시에 달성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시면 더 발전된 컨텐츠로 보답하는 바이블이 되겠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저작권법에 의하여 보호받는 저작물로 바이블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 해당 콘텐츠는 사전 동의 없이 2차 가공 및 영리적인 이용을 금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