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을 떠나면 “말이 안 통하면 밥도 못 사 먹는다”는 걸 뼈저리게 느낀다. 예를 들어 호주 시드니에서 카페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을 때, 첫날 손님이 “flat white, not too hot, extra shot”이라고 주문했다. 한국에서 배운 교재 영어로는 해석이 안 됐지만, 결국 눈치껏, 직접 물어보며 배우게 된다. 이렇게 익힌 표현은 교실 영어보다 훨씬 오래 기억에 남는다.
대체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구매 담당자라면 익숙한 시나리오가 있다. 갑작스러운 공급 지연, 원자재 단가 인상, 물류 파업 같은 예측 불가능한 변수다.
여기에 환율 급등, 글로벌 벤더 시차 문제, ESG 기준 강화 같은 트렌드 이슈도 더해지면, 단순한 발주만으로는 대응이 불가능해진다.
예시 ① 주거 문제
한 워홀러는 캐나다에서 지내던 집주인에게 갑작스럽게 “2주 뒤 퇴거” 통보를 받았다. 그는 단순히 당황하지 않고, 현지 커뮤니티·워홀 카페·현지 교회 네트워크까지 총동원해 대안을 찾았다. 결국 기존 월세보다 10% 저렴한 쉐어하우스를 계약했고, 중개료도 아꼈다.
10% 비용 절감 + 중개료 제로라는 성과는, 구매 직무에서 공급 차질 속에서도 비용 최적화를 달성한 케이스와 동일하다.
예시 ② 알바 근무 중 원자재 부족 상황
호주 레스토랑 아르바이트 중, 갑작스러운 식자재(치즈·채소) 공급 지연으로 메뉴를 정상 운영할 수 없게 되었다. 워홀러는 매니저와 협의해 현지 마트에서 대체 식자재를 직접 구매, 메뉴를 수정·보완하여 영업을 이어갔다. 이 경험은 오늘날 구매자가 ‘멀티소싱·대체재 전략’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대응하는 방식과 정확히 일치한다.
글로벌 벤더 관리 역량
중요한 것은 단순히 발주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신뢰를 기반으로 한 관계 구축이다. 워홀은 이 점을 실제로 체득할 수 있는 환경이다.
예시 ① 다국적 동료와 협업
뉴질랜드 농장에서 워홀을 했던 한 워홀러는 처음엔 언어도 서툴고 문화도 달라, 현지 동료들에게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는 쉬는 시간마다 한국 음식을 나눠주고, 일을 잘 마친 동료에게 수고했다고 먼저 말을 걸었다. 작은 행동이 쌓여 신뢰가 형성되었고, 나중에는 신규 직원 트레이닝을 맡는 역할까지 부여되었다.
이는 글로벌 벤더와 협업할 때 언어·문화 차이 속에서도 신뢰 자본을 쌓는 작은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예시 ② 갈등 상황 해결
호주 카페에서 일할 때, 다른 직원이 본인의 실수를 떠넘기려는 상황이 있었다.
단순히 맞서 싸우는 대신, 그는 팀 미팅에서 사실관계를 차분히 공유하고, 프로세스 개선 아이디어를 함께 제시했다.
덕분에 개인 갈등은 줄고, 매장 운영 효율이 높아졌다.
구매 직무에서도 벤더의 실수나 납기 지연을 책임 추궁으로 끝내지 않고, 오히려 프로세스 개선 기회로 삼는 태도가 장기적 파트너십 관리로 이어진다.
스토리텔링이 핵심!
구매 담당자 지원자가 “워홀 다녀왔습니다”라고 말하는 건 특별할 게 없다. 그러나 워홀 경험을 구매 직무 역량과 직접 연결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예시: 클레임 처리 → 고객 불만 → 벤더 이슈 대응
상황 (Situation): 호주 카페에서 고객이 잘못된 주문 때문에 크게 화를 냈다.
과제 (Task): 고객의 불만을 즉시 해결하고, 다시 만족하게 만들어야 했다.
행동 (Action): 즉시 사과 후 주문을 재확인하고, 무료 음료를 제공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결과 (Result): 고객은 불만이 해소되었고, 이후 단골 고객으로 이어졌다.
이 경험은 면접에서 ‘벤더 클레임을 단순 문제로 보지 않고, 오히려 관계 강화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는 메시지로 확장할 수 있다.
구매 담당자는 종종 벤더의 납기 지연이나 품질 문제 같은 클레임 상황을 맞이합니다. 저는 워홀 당시 고객 불만을 빠르게 해결한 경험을 통해, 문제 상황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고 오히려 관계 강화의 기회로 만드는 법을 배웠습니다.
워홀은 단순히 “젊을 때 해보는 경험”이 아니라, 구매 직무에서 필수적인 글로벌 감각·위기대응·신뢰구축 능력을 몸으로 훈련할 수 있는 장이다. 따라서 단순 스펙 나열이 아니라, “구매 담당자로서 어떤 역량을 워홀을 통해 구체적으로 키웠는지”를 정리해두는 것이 핵심이다.
구매 담당자의 커리어는 단순 발주·실무자에서 전략적 파트너·조직 리더로 진화해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현실에서는
매일 쏟아지는 발주와 클레임 대응에 매몰
어떻게 하면 ‘전략형 구매자’로 성장할 수 있을지 모름
글로벌 벤더 관리 경험을 어떻게 커리어 스토리로 만들지 고민
즉, 성장 경로는 분명히 있지만, 방향성을 잡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트루에이치알에서 도와드릴 수 있는 것
그래서 저희 트루에이치알은 단순한 이직이 아니라, 커리어 발전 관점에서 상담을 제공합니다.
커리어 로드맵 설계: 실무형 구매자 → 전략형 구매자 → 글로벌 소싱 전문가 → CPO까지 성장 단계별 전략
역량 진단: 현재 보유 역량(언어, 협상, 원가관리, 리스크 대응)을 객관적으로 점검
스토리텔링 코칭: 평범한 워홀/실무 경험을 면접·성과 어필용 스토리로 변환
산업별 성장 경로 제안: 제조/제약/에너지/건설 vs IT/서비스, 어디에서 성장성이 큰지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