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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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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k Run이란 무엇인가?


제조회사에서는 물류 프로세스를 Out-bound 물류와 In-bound 물류 2가지 방식으로 분류할 수 있다.

In-bound 물류는 부품협력사-제품 제조회사의 부품 집하 물류이며, Out-bound 물류는 제품-소비자의 상품 배송 물류이다. 구매인들이라면 공급 Delivery를 위한 In-bound 물류에 집중할 것이며, 특히 적기 공급과 물류비 절감에 관심이 많을 것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In-bound 물류에서 물류비 절감방안 중에 하나의 방식인 Milk Run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Milk Run, 우유가 달린다고? 좀 생소한 단어 일지도 모르지만, 해당 용어의 역사적인 유래는 2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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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는 우리가 매일 마시는 우유 생산 비즈니스에서 유래되었는데, 1대의 Milk Truck이 여러 곳의 젖소 낙농 농가를 순회하면서 우유를 집유한 다음에 우유 가공 공장으로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두 번째는 군사작전에서 사용되었다. 미국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과 연합군이 항공 방어가 약한 지역을 공격하거나 별다른 어려움이 없는 군수품을 공급하는 작전을 일컬었다. (반대로 어려운 작전 수행은 ’tough nut to crack’으로 불렸음) 

 

여기서 알 수 있듯이 Milk Run은 ‘Joint Collection and Delivery’, ‘묶음 물류’ 방식을 의미한다. 요즘은 아마존, 쿠팡, 네이버 등 이커머스 풀필먼트(Fullfillment)에서 흔히 사용하지만, 구매입장에서 In-bound 물류에 적용된 방식에 국한해 보자. 개념 자체는 상당히 간단한 물류 방식이며, 관리는 생각보다 까다로운 물류비 절감 방식이다.

 

 

물류비 최적화에 대한 고민

대부분의 제조회사에서는 상품/제품을 완성하기 위해서 원자재, 부자재, 부품 등의 SCM상의 하위 자재들을 공급받고 있으며, 이런 과정상에 물류비를 어떻게 하면 최적화하고 운송 장입율을 높일지 고민하고 있다.

※ 장입율 : 화물을 컨테이너에 실어 배송하는 과정에서 ‘컨테이너의 이론상 부피’ 대비 ‘실제 적재 부피’의 비율을 나타냄. 화물을 컨테이너에 최대한 많이 실어 장입율을 높이는 것이 물류비용을 최소하는 방법임

 

JIT방식의 활성화 및 소비자의 다양성의 확대로 인해, 제조공장의 생산 Lot size는 점점 작아지고 생산계획의 변화로 물류비 최적화는 구매담당자/공급자의 고민꺼리 중에 하나이다.

 

이해하기 쉽게  실제 On-line 택배 배송을 물류비와 장입율로 설명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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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Door to Door 물류비용 : 수거에서 지역 Hub(집하장)까지의 비용은 얼마 들지 않지만 개인 소비자별 집앞까지 배달하는 Last Mile Delivery의 비용이 가장 많이 소요된다. 물류 회사 및 아이템에 따라 다르지만 전체 물류 비용중 Last Mile Delivery 비용이 40~50%를 넘어 가고 있다. (Last Mile Delivery = Final Delivery to your door = 문앞 배달)

 

2) 화물 트럭 장입비용 : 지역 Hub(집하장)에서 수집된 화물을 개별 배송트럭에 최대한 많이 적재하여야 경제성이 올라간다. 1대의 화물트럭 비용이 동일하다는 가정하에 적재율이 50%인 차량과 100%인 차량의 비용은 2배 차이가 날 것이다.

 

이를 제조회사에서 Milk Run으로 요약해 보면, 개별 부품공급 협력사들이 각자의 화물트럭을 사용하여 여러 대의 화물 트럭을 사용하지 않고 1대의 화물트럭이 여러 협력사들을 순환하면서 묶음 물류를 진행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적재량은 늘려 장입수량을 최대화하고 Last Mile Delivery의 비용을 줄여 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상대적 Risk도 존재한다.

 

주문의 정확도, 정확한 장입 수량 계산, 생산계획 변화의 최소화, 변화에 따른 빠른 생산/주문 관리가 실시간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협력사의 개별 물류시스템 보다 원청발주사의 개입 및 노력이 상당히 필요하다. 그만큼 구매담당자의 역할 및 전사적인 시스템적인 보완이 중요해진다. 만약, 생산계획 변화에 따른 물류 관련 Data의 실시간 반영이 안되거나, 변화에 대한 공급사의 대응이 신속하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대참사는 불 보듯 뻔하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음식 배달비용이 너무 상승하여 같은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를 활용해 여러 세대가 같은 식당에서 음식을 동시에 주문하여 배달하는 이른바 '묶음 배달'이 유행이라고 한다. 앞서 이야기한 Milk Run과 100% 동일하진 않지만 유사한 개념이다. 배달비를 한 푼이라도 아끼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변화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우리 구매인들도 Milk Run의 해당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각자 소속된 회사에 Process 개선과 IT 시스템을 개발하여 실제 업무에 접목해 보자. 대신 구매의 누군가는 '묶음 배달' 처럼 커뮤니티에 글도 올리고, 메뉴도 조율하고, 일정도 정하고, 음식을 한번에 받아 나누어 주는 수고를 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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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취월장 오메가3

정호정 칼럼니스트
기계공학&경영 MBA 학위와 전산&구매 자격증을 바탕으로 차량 브레이크, 전자제품 회사에서 설계, 업무혁신, 구매 부서를 거친 경험으로, 구매 관련 애로사항과 생각해 볼거리를 이론과 실무로 풀어 같이 고민해 보고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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