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이블 회원님들 무더운 여름 잘 보내셨나요? 올해는 유난히 비도 많이 오고 더운 날이 많았습니다. 무더운 여름에 다들 건강관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최근 강조되고 있는 구매 유연성(Flexibility)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구매 담당자로 커리어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우리의 주된 업무는 SCM(Supply Chain Management)의 QCD 관리였습니다. QCD 관리는 학생 때부터 배워 온 구매인의 가장 주요한 업무이죠.

Q = 높은 품질

C = 낮은 원가

D = 신속 정확한 납기

하지만, 최근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오며 우리는 급격한 시장환경의 변화를 목격하며 유연성 Flexibility에 대한 중요성을 조금씩 알아간 것 같습니다. Quality, Time, Cost & Flexibility는 조셉 주란이 1951년 발간한 Quality control handbook에서 제시된 개념으로 나름대로 역사가 깊지만, 우리는 Flexibility에 대해서 간과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 사례로 말씀드리자면, 2년 전 반도체 수급난을 겪으면서 유연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많이 느꼈는데요. 당시, 수요급등 때문에 반도체 제조사에서 한정적 물량 공급밖에 약속할 수 없었고, 결품을 막기 위해 직접 반도체 협력사 본사인 벨기에를 방문하여 공급물량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시간, 본사에서는 품질, 설계, 구매 부문이 협력하여 다른 반도체 소자를 검증하기 위한 백업플랜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협력사 접점에서는 물량확보를 위해 협상하고, 본사 유관부서들은 나름대로 차선책을 찾았던 것인데요. 결과적으로 일부 공급물량 증대를 약속받았고, 본사는 대체 소자에 대한 검증 및 적용계획을 세워 결품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것을 기업의 유연성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유연성은 외부 협력사를 통해 키우는 것이 아닌, 전사적인 소통으로 만들어 가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대체 소자 적용이라는 차선책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는데요. 반도체 결품이 완성차 라인 생산과 직결되는 상황인 만큼 서로 양보하고 협조해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구매인은 매일 가격결정과 업체 선정, 수많은 Sourcing request 등 격무에 바쁠텐데요. 가끔은 관리하는 공급망의 유연성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구매 유연성을 높이는 방법

1️⃣유효한 잠재 협력사 확보

2️⃣대체할 수 있는 생산 CAPA 분석 

3️⃣담당 Item과 Market에 대한 높은 이해도

4️⃣협력사와 밀접하고 긍정적인 관계

개인적인 의견으로 구매 유연성은 1️⃣유효한 잠재 협력사 확보 2️⃣대체할 수 있는 생산 CAPA 분석 3️⃣담당 Item과 Market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통해 발휘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4️⃣협력사와 밀접하고 긍정적인 관계도 유연성의 중요한 요소의 하나라 말할 수 있고요.

여러분들은 구매 유연성을 확보하는 데 필요한 요소들에 어떤 것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이 주제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시면 더 발전된 컨텐츠로 보답하는 바이블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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