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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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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벼운 주제에 대한 여러 구매인의 생각이 궁금해서 이렇게 뜬금없는(?) 주제를 잡아봤습니다.

 

과거에 제가 입사했던 한 회사에서는 구매와 개발 업무를  함께 했었습니다.

그래서 이상하게도 팀명이 개발팀이었죠. (실제 구매업무 비중이 높지만)
입사 초, 저는 항상 이것이 의문이었습니다. "나는 구매팀인가? 개발팀인가?"


사실 개발업무는 구매업무와 다소 차이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구매는 원가 계산이나 업체 선정 등 원가와 관련된 업무를 하지만, 개발은 프로젝트 일정 관리, 협력사 CAPA 검증, 외주부품 품질관리 등 말 그대로 SQE  Supplier Quality Engineering의 업무를 담당했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구매개발업무를 함께 하면서 구매 미결 추심을 받다가, 개발단계 품질 이슈가 생기면 갑자기 출장을 나가야 하는 등 다소 난감한 상황도 많았습니다. 또한 당시 윗분들 말을 빌려보면 “협력사 식당 숟가락이 몇 갠 줄도 알아야 한다.”라는 약간(?) 과한 협력사 관리 정책을 강요받기도 했고요.

 

당시 개발팀으로서 KPI 중 외주부품의 입고 품질 및 필드 품질지수를 관리했었습니다. 구매본부의 일원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품질지수로 평가받는 것이 다소 이해되지는 않았습니다. 당연히 품질지수는 품질본부가 담당해야 한다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그때 팀명이 개발팀이었기에 크게 불만 없이 업무를 하긴 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구매업무와 개발업무를 병행하는 것은 장단점이 명확하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장점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장점

첫째, 생산정보 체득

개발업무를 하게 되면 신차 개발단계별 (이벤트별) 협력사 금형/생산시설에 대해 검증을 하므로 가격협상에 앞서 기본적인 생산정보를 체득할 수 있습니다.

 

둘째, 소통능력 향상

협력사의 내부 조직 전 부문(개발/품질/영업/설계 등)과 소통하기 때문에 한 개 프로젝트를 무사히 내보낸다면 협력사와 일하기 굉장히 편합니다.


셋째, 협력사 정보 체득

협력사 내부 사정 및 업무 성향 등 협력사에 대한 많은 정보를 단기간에 체득할 수 있습니다. (협력사와 원활히 소통하고 전 부문과 협력해서 일을 했다는 조건에)

 

아마 이러한 연유로 당시 조직구성에서 구매와 개발을 묶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시 지금과 같이 많은 프로젝트를 한 번에 진행하지도 않았고요.

 

앞서 언급했지만, 단점도 분명합니다.

 

#단점

첫째, 업무부담

장점의 이면이지만, 성격이 다른 업무가 너무 많아 자칫하면 업무 부담이 과해질 수 있습니다. 집중해서 원가계산 및 가격협상 진행하다가, 갑자기 개발단계 설계변경 대응 또는 고객사의 회의 소집 등으로 출장을 나가야 하므로 성격이 다른 업무를 동시에 진행해야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전문성 하락

개인의 역량에 따르겠지만 구매/개발 각 업무의 전문성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장단점이 경영자 입장에서는 인원을 절감하고 소수의 인원으로 다양한 업무를 운영할 수 있는 이점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협력사에 대해 이해도를 높이고, 다방면의 일을 하므로)


다만, 실제 업무를 해본 사람 입장에서 가끔 난감할 때가 많았습니다. 예를 들어 개발업무로 꼭 참석해야 할 중요이벤트별 P1/P2/공정감사 현장실사에 참석도 못 하고, 품질부서의 클레임을 온몸으로 받고, 긴급 설계 변경 대응하느라 금형 집을 돌아다니고, 출장복귀하면 다시 수많은 미결업무의 압박에 시달리는 등 매우 역동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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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늘어나는 신규 프로젝트와 다양해지는 신기술/신공법의 부품을 담당해야만 하는 상황 속에서 구매개발업무를 병행한다는 것은 업무누락의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연유로 구매개발 부서가 구매와 개발로 분리된 지 꽤 오래됐습니다. (거의 10년 전인 것 같네요.)

하지만 아직도 일부 회사는 구매개발 부서를 통합해서 운영하는 것 같은데요. 각 회사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회사사정에 맞춰 유연하게 운영하는 것 같습니다.

 

많은 구매인들이 오늘의 주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오늘은 오래전 개발팀이었던 옛 기억을 꺼내어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이만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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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인 배전함

이상훈 칼럼니스트
항상 구매는 뭘까? 고민하지만 쉽사리 답이 나오지 않네요. '바이블'이 저 같은 구매인들에게 진짜 바이블이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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