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 발생을 목적으로 하는 많은 기업들이 비싼 인증 비용, 복잡한 절차, 소요 시간 등에도 불구하고 ISO 인증을 받는다. 그 이유는 공급자 입장에서 자신의 고객사(구매자)가 ISO 인증을 받으라 요구하기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고객사에서 협력사 등록의 기본 조건으로 관련 인증 획득을 요구하는 것이다. 국내 중소기업만 그런 것이 아니고, 대기업들도 해외 고객사들과 거래와 현지 진출을 위하여 인증을 받는다.

ISO(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국제표준화기구)는 국가별 국가표준화기관(ISO 회원기관)의 연합체이다. ISO 인증은 강제규정이 아니나, 일단 ISO 인증을 획득하면 기업 내 임직원은 사내표준으로 이를 반드시 따라야 하는 의무가 생긴다. 우리나라는 1970년대 산업화, 공업화로 국제표준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였다. 당시에 일본 국가산업표준(JIS) 도입하여 이를 기반으로 KS 인증을 시작하게 된다.

 대표적인 ISO 인증 

      "ISO 9001(품질 인증), ISO 14001(환경 인증), ISO 45001(안전보건 인증)"

대표적인 ISO 인증에는 ISO 9001(품질 인증), ISO 14001(환경 인증), ISO 45001(안전보건 인증)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전체 ISO 표준의 개수는 제품과 시스템 표준 등을 통틀어 2만 개가 넘는다.  특히 지속가능성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ISO 14001은 환경경영시스템이라 불리며,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및 경제(Economy)의 3가지 분야로 구성된다.

그런데 ISO 14001은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의 뿌리이며, 결국 ISO 14001이 약간 변형(Economy → Governance)된 것이 ESG라고 볼 수도 있다. 조직(회사)은 반복적 프로세스로서 환경경영시스템의 지속적 개선을 달성하는 방법으로 PDCA (Plan(계획)-Do(실행)-Check(점검)-Act(조치)) 모델을 사용한다.

 표준은 제품 표준과 시스템 표준으로 구분

대표적인 제품 표준에는 KS, JIS, 미국의 ASTM 등이 있다. 이에 반해 시스템 표준은 ISO 시리즈 등이며 이는 조직(회사)에 대한 평가를 위한 기준을 의미한다. 국내의 ISO 인증 기관은 한국내 최초 인증을 시작한 한국표준협회를 비롯하여 현재 수십 개가 있으며, 인증 취득 과정을 코칭하는 인증 컨설팅사 또한 무수히 많다.

각 국가에서 발행되는 ISO 인증은 인증기관 관리 연합체인 IAF(국제인정협력기구)를 통하여 국제간에 서로 인정된다.

그러면 구매자 요구로 인증을 받는 공급자는

강제 규정에 의한 기본 자격 획득이라는 의미만 있을까?

자사(공급자이자 협력사) 입장에서 어쩔 수 없이 비용 들여서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인증으로 인한 이득이 훨씬 클 것이다. 즉, 기업은 수익 극대화를 위하여 각종 광고를 하나, 이보다는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인증을 받는 것이 대외적인 신뢰도 면에서 효과가 훨씬 크다. 이는 개인이 자신이 실력 있다고 말로 하는 것보다 관련 자격증을 제시하는 것이 더 신뢰 있는 것과 동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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