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사급과 도급은 사용하는 경우에 따라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해당 링크는 하단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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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급이 원가 절감을 가져온다면, 언제나 선택해야 하는 것일까요?

실제로는 이보다 더 복잡한 상황이 많습니다. 사급을 선택하려면 먼저 해당 품목을 조달해야 합니다. 이를 위한 관리비용도 추가로 발생합니다. 대개 조달은 구매를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완제품을 구매하는 것과는 별개로 사급품 구매가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사급에서 원가 절감폭이 크지 않을 경우 전체적인 비용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사급 품목에 품질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구매자 측에서 책임을 져야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도급일 때는 당연히 판매자가 책임을 져야 하지만, 사급일 때는 구매자 측이 공급했기 때문에 책임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도급의 경우, 특정 제품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원자재 등을 조달하는 작업을 판매자에게 맡기므로 구매자는 조달에 대한 관리 부담이 줄어들고, 제품 생산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판매자는 대량의 원자재를 구매할 수 있으므로 가격이 저렴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대량 생산을 하는 경우에는 도급 방식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면, 사급의 경우에는 구매자가 원하는 원자재 등을 직접 조달하여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판매자의 대량 구매와 같은 경제적 이점은 없지만, 구매자가 원하는 제품의 품질과 원자재의 출처 등을 직접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상호 신뢰도가 높을 경우에는 판매자와 구매자 간의 긴 시간동안 지속되는 파트너쉽 형태로 사급 방식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사급은 장점만큼이나 단점도 분명하기 때문에 다양한 측면에서 고려되어야 합니다.

특히 구매담당자는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현실적인 이유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이유는 바로 관리비용 증가 때문입니다. 이 관리비용은 구매담당자의 노동력을 의미합니다. 실제 업무에서 사급품이 증가하면 담당자의 노동 강도도 증가하게 됩니다. 만약 사급의 효과가 미비한데도 불구하고 사급을 진행한다면, 그 역효과는 전적으로 담당자에게 돌아갈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 선택의 방향이 매번 달라질 수도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 대량 생산과 경제적 이점을 얻고자 하는 경우에는 도급 방식이 적합하며, 제품 품질과 출처에 대한 직접적인 관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사급 방식이 적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방식을 선택하더라도 신뢰성 있는 협력자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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