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위키는 구매 관련 용어와 예시를 시리즈를 통해 알려드립니다. 오늘은 물품 구매를 하면서 접할 수 있는 구매 용어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내용을 보시면 구매업무를 하면서 마주하는 여러 용어에 대한 개념을 “아하! 이런 뜻이었구나!😮” 하며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되실 거예요. 지금부터 함께 살펴볼까요?
✅ 선정송장이란?
선적송장(Shipping Invoice)은 수출업자가 물품을 실제로 선적한 뒤, 수입업자에게 발행하는 공식 거래서류입니다. 단순한 견적서(Proforma Invoice)와 달리, 선적이 완료된 후 실제 운송된 물품의 세부 정보를 명시한다는 점이 핵심이죠.
품목명, 규격, 수량, 단가, 총액, 선적일자, 운송수단, 선적항 및 도착항, 수출입자 정보 등이 포함됩니다. 은행 결제, 통관, 관세 부과, 보험 청구 등 실무 단계에서 거래 사실을 입증하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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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센서로 예를 들면?
예를 들어 A기업이 일본의 B업체로부터 차량용 센서 2,000개를 수입한다고 해보겠습니다. B업체는 물품을 선적한 뒤, 선적송장을 발행해 차량용 거리감지 센서 2,000개, 단가 30달러, 총액 60,000달러, 2025년 10월 15일 요코하마항 선적, 부산항 도착 예정, 선적선명: Blue Sky(예시) 등의 정보를 기재합니다.
이 선적송장은 A기업이 실제로 어떤 물품이, 얼마에, 어떤 조건으로 출발했는지를 공식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문서인데요. 통관 과정에서 세관은 이 서류를 근거로 관세를 계산하고, 구매팀은 이를 기반으로 결제 절차를 진행합니다. 만약 물품이 일부 파손되거나 수량이 부족한 경우에도, 선적송장이 거래 근거로 활용되어 문제 해결의 기준이 됩니다.
즉, 선적송장은 무역 거래의 <영수증이자 증명서> 역할을 하는 핵심 문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고감모란?
재고감모는 창고나 생산 현장에서 보유 중인 자재나 완제품의 실제 수량이 장부상 수량보다 줄어드는 현상을 말해요. 단순히 <없어진 재고>가 아니라, 운송 중 파손이나 누락, 작업 중 불량 발생, 도난, 재고 입력 실수 등 다양한 이유로 생기는 손실입니다.
그래서 구매나 물류 담당자는 이런 감모율을 관리해 불필요한 추가 구매나 납기 지연을 막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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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조사로 예를 들면?
가전 제조사 C가 세탁기 조립에 필요한 모터 5,000개를 협력사로부터 납품받아 창고에 입고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시스템에는 5,000개로 입력됐지만, 실제 재고조사에서는 4,960개만 남아 있었죠.
확인해 보니 20개는 운송 중 포장 파손으로 불량 처리됐고, 15개는 생산라인 테스트 중 폐기, 나머지 5개는 입출고 스캔 누락이 원인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감모가 누적되면 생산계획 차질이나 과잉발주로 이어져 비용이 커집니다.
그래서 대부분 기업은 바코드 기반 재고관리나 WMS(창고관리시스템)를 도입해 입출고 이력을 자동으로 추적하고, 월별로 감모율(%)을 KPI로 관리합니다.
✅주문 적시성이란?
주문 적시성은 말 그대로 주문한 제품이 약속한 날짜에 맞춰 도착했는지를 평가하는 지표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언제 출고했느냐가 아니라, 고객이 요청한 납기일에 실제로 도착했는지를 보는 거예요. 예를 들어 고객이 9월 20일에 제품이 도착하길 원했는데, 9월 19일이나 20일에 도착하면 적시에 납품된 것이고, 21일에 도착하면 지연된 것으로 보는 겁니다.
이 지표는 구매 담당자나 공급망 관리자 입장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품질이 좋고 가격이 저렴한 제품이라도,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으면 생산이 멈출 수 있고, 납기 지연으로 인한 손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무에서는 이 적시성을 퍼센트로 관리하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 100건 주문 중 95건이 제때 도착했다면 주문 적시성은 95%입니다. 그래서 이 수치는 공급사의 납기 신뢰도 평가, 재계약 여부 결정, 공급망 리스크 관리 등에 직접 반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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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회사로 예를 들면?
예를 들어 한 가전제품 회사에서 에어컨에 들어가는 냉매 밸브를 7월 5일까지 납품해달라고 협력사에 주문했다고 해보겠습니다. 여름 성수기라 이 납품이 하루라도 늦어지면 조립라인 전체가 멈출 수 있는 상황인데요.
이때 협력사가 약속대로 7월 5일 아침에 냉매 밸브 1,000개를 정확히 납품했다면, 이 주문의 적시성은 100%입니다. 하지만 만약 트럭 지연이나 출고 실수로 인해 7월 6일에 도착했다면, 납기일을 넘겼기 때문에 주문 적시성은 0%로 기록되죠.
이런 데이터가 쌓이면 협력사의 평균 주문 적시성이 계산되는데, 예를 들어 최근 3개월 동안 총 30건 중 27건이 제날짜에 도착했다면, 주문 적시성은 90%가 되는 거예요. 구매 담당자들은 이 지표를 보고 “이 협력사는 납기 성실도가 좋은 편이네” 혹은 “계속 지연되는데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겠다”는 판단을 내리게 됩니다.
✅순회점검 재고란?
순회점검 재고는 말 그대로 창고 안의 재고를 일정한 주기에 따라 조금씩 나눠서 점검하는 방식입니다. 예전에는 대부분 연말이나 분기 말에 재고실사를 한 번에 다 했는데요. 하지만 이 경우, 창고 운영을 멈추고 하루 종일 모든 재고를 조사해야 해서 운영 차질이 크고, 인력도 많이 듭니다.
그래서 나온 방식이 순회점검입니다. 하루에 일부 품목만 골라서 점검하고, 다음 날은 다른 품목을 점검하는 식으로 전체 품목을 순차적으로 돌아가며 점검하는 거죠. 이렇게 하면 창고를 멈추지 않고도 실사처럼 재고 정확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출고량이 많거나 고가의 품목은 더 자주 점검하고, 잘 움직이지 않는 품목은 간헐적으로 점검하는 등 중요도에 따라 점검 주기를 다르게 운영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구매나 물류 담당자 입장에서는 재고 수량이 정확해야 발주나 생산 계획을 제대로 세울 수 있기 때문에, 순회점검은 재고 신뢰도를 높이는 데 매우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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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회사의 물류센터로 예를 들면?
예를 들어 화장품 회사의 물류센터에 500가지가 넘는 품목이 있다고 해보겠습니다. 한 번에 전수조사 하려면 출고를 멈추고 전 직원이 확인해야 하니 부담이 큽니다. 그래서 이 회사는 순회점검 재고 방식을 도입합니다.
월요일에는 기초화장품 50종, 화요일에는 마스크팩 40종, 수요일에는 메이크업 제품 60종… 이런 식으로 나눠서 매일 일부 품목만 점검하는 건데요. 이렇게 2~3주가 지나면 전 품목을 한 바퀴 점검하게 되고, 현장에서는 창고를 계속 운영하면서도 재고 상태를 꾸준히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게다가 고가 제품이나 출고 빈도가 높은 품목은 주 1회씩 따로 점검해서 오류 가능성을 줄이고 있죠.
구매 담당자는 이 정보를 바탕으로 재고가 부족한 품목을 미리 발주하거나, 재고 차이가 자주 발생하는 품목을 분석해서 문제 원인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순회점검 재고는 재고관리의 정확도를 높이고, 공급망 전반의 신뢰도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